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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은 현실-'희수팜'의 서응수 대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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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은 현실,강한 체력·성실·인내심 필수
아내의 이름에서 ‘희’, 서응수 대표의 이름에서 ‘수’를 떼어 만든 희수팜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친환경 무농약 농장이다. 서 대표는 퇴직 연령에 가까워졌을 무렵 아내의 권유로 귀농 준비를 시작했다. 용기 하나로 시작한 귀농은 직접 농 사를 지어보고서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농약 인증 농산물을 재배하 다 보니 잡초 제거는 매년 시련을 안겨줬다. 손가락이 휘어질 정도의 고된 농사 에도 무농약을 고집하는 부부는 국내 산하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선봉자 역할을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언젠가 농약 없이 만들어내는 건강한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자들도 알아주는 날이 오리라 기대하고 있다. 과학산업 이끌던 전문가, 귀농도 프로패셔널하게 서응수 대표는 귀농 전 반도체 디스플레이 연구원이었다. 인쇄전자 분야의 전문가로서 기업 부설연구소에 주로 있었고 정부 출연연구원에서도 근무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자랑스러운 과학기술인에 선정될 정도로 실력자였다. 한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던 서 대표의 집중력은 귀농에서도 십분 발휘됐다. 처음 귀농지를 정할 때 지도를 펴놓고 여러 요소를 따져봤다. 본래 거주했던 충남 아산을 기준으로 남북 100km 이내 풍수해가 적은 곳, 공기가 좋은 곳, 자 녀들이 찾아오기 쉬운 곳 등 조건이 잘 맞은 지역을 찾으니 괴산이 적합했다. 지 대가 낮으면 강수량이 많을 때 물이 고인다. 그래서 지대가 높고 배수가 좋으며 우기에도 피해가 없는 곳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서 대표 부부는 괴산을 귀농 지역으로 고민하면서도 섣부르게 정착하지 않았 다. 정착 전에 많은 발품을 팔았다. 발품을 판 끝에 터득한 노하우는 ‘되도록 많 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다. 서 대표는 정착할 땅을 알아보기 위해 마을 이 장님과 지역에 오래 거주한 어르신을 찾아 인사를 드렸다. 구체적인 귀농 계획 을 말씀드리면서 좋은 땅과 집터를 소개해 주십사 부탁을 드리고 꾸준히 연락드리며 친근감을 쌓았다. 또한 그의 아내는 2년간 좋은 땅을 보는 법을 공부하기도 했다. 땅에 맞는 작물이 있다, 부딪히면서 배웠다 희수팜의 주 생산물은 옥수수, 고추, 배추 등이다. 현재 농지는 지대가 높으면 서 산비탈 밭이라 다른 선택의 여지없이 주변 농가의 생산물을 따라갔다. 농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나만의 새로운 작물을 시도하다 보면 실패할 가능성이 커 질 수 있다. 서 대표의 농지는 수십 년간 옥수수, 고추, 배추 3가지 종류가 재배되어 온 곳이다. 고생해서 일군 산지의 밭은 양질의 농작물을 안겨줬다. 괴산의 배추는 1년에 한 번 생산되는데, 3~4월에도 눈이 내리는 등 준고랭지 기후 특성으로 가을에 수 확한다. 연 1회 일교차가 큰 기후에서 크는 배추 등 채소, 과일 상품은 당도가 높 고 품질이 훌륭하다. 서 대표는 작년부터 어떻게 농사를 지으면 성공할 수 있을 지 감을 찾기 시작했다 착한 농산물, 소비자도 알아줬으면 너무 많은 농약을 쓴 농산물이 우리 몸에 좋을 리 없다. 그러나 농약을 쓴 농산물이 상대적으로 예쁘고 실하게 진열되어 있으면 소비자들은 그런 상품을 고른다. 최근에는 농작물의 색을 예쁘게 하는 약품도 있어 출하 전 쓰는 경우도 흔하다. 판매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서 대표 또한 친환경 무농약 농업을 하며 잡초를 제거하느라 손가락이 다 휘어져 그만두고 싶어질 때도 있었 다고 한다. 그는 무농약 인증농가에 대한 정책적인 뒷받침도 따랐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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