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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비 두 번 내지 않은 죄인이 되어.. 글의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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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비 두 번 내지 않은 죄인이 되어..
작성자 장애희
작성일 2012-08-22
조회수 4289
조용한 휴식처를 찾다가
우연히 산막이옛길을 알게 되어
한나절 자연과 더불어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문제는 주차비였다.
소형주차비 2천원을 내고 주차를 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길을 잘못 들어서 다시 안내소까지 진입하게 되었다.

경사진 길은 좁고 더군다나 관광객들까지 있어서
후진도 어렵고
그렇다고 전진을 하려니 차단기가 가로막혀 있고..

그 때 관리인이 왔다.
길을 잘못 들었다 했더니,
차단기 올려줄 테니 주차비 2천원을 다시 내란다.

억울하긴 했지만,
그 분의 기세에 눌려 '알았다' 말하고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막상 주차비를 다시 내려니
억울한 생각도 들고, 또 주차비징수요원은 입장하는 차량의 주차비를 걷기에
여념이 없어, 난 그대로 빠져 나왔다.

잠시 후
쌍라이트를 켜고 돌진해 오는 트럭이 있었다.
차단기 올려준 그 관리요원이었다.

경찰에 신고했단다.ㅎ
길 잘못 든 죄로 경찰서까지 가야 하는 건가?ㅋ

당장 주차비 다시 내란다.
주차를 한 번만 하고도 주차비를 두 번 내야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난 꼼짝없이 그 분에게 끌려
주차비징수장까지 갔다..
간신히 처음 낸 주차비 영수증을 찾아서,
주차비징수요원의 도움으로 사태를 마무리하긴 했지만
차단기 올려준 관리요원에게 죄인이 되어 시달린 시간만 해도
한 시간은 족히 넘는 것 같다.

이 무슨 망신스러운 일인가.

참 인심 사납다..
길 잘못 든 여행객을
죄인 다루듯 하며 주차비 다시 내라하는 산막이옛길 관리요원...

산막이옛길은
정겨운 옛길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고
사나운 투견을 만나고 돌아온 기억만 남았다...

참 모욕적인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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