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괴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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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5일(금)
괴산축제위원회는 괴산군 대표 축제인 괴산고추축제 , 괴산김장축제 , 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의 일 정
을 확정했다 . 올해 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는 2022 년 7 월 22 일부터 24 일까지 (3 일간), 괴산고추축제는
2022 년 9 월 1 일부터 4 일까지(4 일간 ), 괴산김장축제는 2022 년 11 월 4일부터 6 일까지 (3일간) 괴산 유기
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는 작년 맛보기 행사에 이
어 올해 신규로 개최되는 축제로써 ‘유기농의 메카 ’ 괴산의 대학찰옥수수를 테마로 해 옥수수 미로
및 수확체험 , 물놀이 등 여름철에 어울리는 행사를 기획 중에 있다.
2022년 충청북도 지정 우수축제인 괴산고추축제도 △속풀이고추난타 △황금고추를 찾아라 △농·
특산물 판매장 등 다채롭게 준비될 예정이다. 한편 2020 년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김장체험으로
외신의 주목을 받았던 괴산김장축제는 2022 년 충청북도 지정 유망축제로 선정되었으며 , 대표 프로그
램인 김장담그기 체험을 확대 구성하고, 기존 13개 마을 김장체험장과 읍내에 김장마켓을 11월 한 달
간 열어 대한민국 김장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계획이다 . 김종화 위원장은 “ 올해도 코로나 상황
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위기를 잘 극복해 왔듯이 괴산대학찰옥수수
축제 , 괴산고추축제 , 괴산김장축제를 통해 다시 한 번 괴산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고 지역경
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 아이들과 함께 도란도란 얘기하고 자연경관을 감
상하면서 가볍게 산책하기에 최적이다 .
제 5 곡에서 몇 발자국 걸으면 큰 바위가 구름을 찌
를듯한 제 6 곡 능운대가 눈앞에 바로 나타난다 . 멋진
겨울 추위와 코로나 19 장기화로 바짝 움츠러들고 보이니 물속에 저절로 손이 담가졌다 .
뽐을 내고 있는 능 운대에 감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심신이 지쳐있던 날 우리가족은 살랑살랑 불어오는 제 3 곡 읍궁암은 너른 바위에 무늬처럼 움푹 패인
나의 시야를 전봇대 전선들이 약간 가리고 있어 조
봄바람을 맞으며 화양구곡에 들어섰다 . 곳에 물이 고여 있는 가운데 계곡 건너편 숲속에서
금은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
아직은 3 월 중순 이른 봄이라 입구 주차장 벚꽃나 새소리가 끊임없이 들렸다 .
제 6 곡을 지나 공용화장실이 있으 니 앞으로 갈 길을
무 가지가 앙상했지만 양쪽 옆으로 시원하게 서 있 이곳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이 효종 대왕께서 북벌
생각하여 한번은 들러주고 , 이 곳에서 앞으로 나아
는 가로수에 가슴이 탁 트였다 . 의 꿈을 이 루지 못하고 41 세 젊은 나이에 승하하자
가면 용이 누워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 하
화양구곡은 2014 년 8 월 28 일에 명승 제 110 호로 크게 슬퍼하여 한양을 향하여 활처럼 엎드려 통곡하
는 제 7 곡 와룡암이 길가에 바로 위치해 있다. 바위지
지정되었고 속리산국립공원을 흐르는 화양천 3㎞ 였다라는 안내문을 보고 대망을 이 루지 못한 것에
만 곡선의 부드러움이 절로 느껴진다 .
구간에 걸쳐 하류에 해당하는 제 1 곡부터 상류에 해 대한 한과 슬픔이 느껴지고 새소리가 더욱 구슬프게
제 7 곡을 지나서부터는 보도블럭 길로 걷기 편하게
당하는 제 9 곡까지의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곳으로 들렸다 .
되어 있지만 경사가 있는 등산길이기 때문에 걷는데
아홉 개 골짜기 모두가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면서 읍궁암 근처에는 우암 송시열 위패를 모시고 제향
참을성이 없는 아이들이나 걷기가 불편한 노약자는
명승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 하기 위해 건립된 화양서원과 만동묘 ( 사당 ) 가 위치해
주의해야 한다 .
기암괴석이 하늘을 떠받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 있고 우암 송시열이 은거하면서 학문을 닦고 후학들
제 7 곡에서 앞으로 더 나아가면 제8곡 학소대의 절
는 제1 곡 경 천벽에서부터 데크길로 시작해 제 9곡 파 을 가르치던 서실 ( 書室 ) 인 암서재까지 있어 문화해설
경을 볼 수 있는데 청학이 바위 위에 둥지를 틀고 알
천까지 데크길과 보도블럭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 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
을 낳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니 청학이 금방이라
어 있어 편안히 걸을 수 있고 물소리 , 바람소리, 새소 암서재 앞 계곡물은 제 4 곡으로 물속의 모래가 마치
도 푸드덕거리며 바로 물위로 내려올 것 같은 느낌
리를 들으면서 자연을 보고 느끼며 우암 송시열 문 금싸라기와 같다하여 금사담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이다 .
화유적까지 탐방할 수 있다 . 화양구곡의 중심으로 불린다 . 현재는 유수량이 많지
앞으로 한참을 헐떡거리며 걸어가면 마지막 제9곡
제 2 곡 운영담에 이르러 데크길 계단을 내려가 고운 않아 살짝은 아쉬웠지만 맑은 물 자체는 내 마음도
파천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 파천은 등산로에서 물가
모래를 사뿐히 밟아가며 물가에 이르렀다 . 맑게 해주는 듯하다 .
로 산길을 조금 내려가야만 볼 수 있는데 많지 않은
흐린 날씨 탓에 운영담이 물속에 비친 모습은 육안 제 5 곡은 화양삼교를 건너서 높은 산을 바라보면 산
유수량에 제대로 된 파천을 보기는 어려웠다.
으로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으나 맑은 물속에 퇴 중턱에 우뚝 솟아 있는 첨성대로 큰바위가 첩첩이
화양구곡은 순환 산책로가 아니어서 처음 출발했
색된 나뭇잎과 구별되지 않는 개구리와 아주 작은 층을 이루고 있어 멀리서 보아도 그 장엄함이 대단
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야하지만 되돌아갈 때의 거리
연가시를 관찰할 수 있어 아 이들이 신기해했다 . 게 하다 .
가 더 짧은 듯한 느낌에 한결 마음이 가볍고 자연을
다가 처음에 보이지 않던 아주 작은 물고기들까지 화양구곡 제 1 곡에서 제 5 곡까지 거리는 1.9km 정도
벗삼아 걸으니 더욱 즐거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