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곡구곡
여름휴가는 쌍곡에서 보내세요
이번 여름 휴가는 시원한 바람과 계곡 그리고 산이 있는 충청북도 괴산에 오셔서
힐링을 하시고 가면 좋겠습니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에 힐링을 즐기기 위하여 휴가로 괴산 쌍곡계곡과 칠보산에 다녀왔습니다.
괴산에는 산도 많고 계곡도 많은 곳으로 유명한데
매년 화양계곡을 가다가 이번해에는 특별하게 쌍곡계곡으로 다녀왔습니다.
괴산군 칠성면 쌍곡마을로부터 제수리재에 이르기 까지 10.5km의 구간에 호롱소,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장암(마당바위)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쌍곡계곡은 옛날부터 쌍계라 전해졌습니다.
천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있어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쌍곡의 산수경치를 사랑하여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칠보산은 옛날 칠봉산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일곱 봉우리라고 하나
산에 들어서보면 열다섯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로 W자와 M자의 연속입니다.
쌍곡계곡에서 즐기기 전 칠보산 산행을 먼저 했습니다.
산행의 시작은 쌍곡 9곡의 제3곡인 떡바위에서 시작합니다.
떡바위를 떠난 지 15분이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하여 5분이면 제1봉에 도착합니다.
칠보산은 '악'자가 들어가는 산들보다는 낮은 고도로 초보 등산가들도 손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과 기암절벽을 볼 수 있으며 노송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울창한 숲을 걸을 수 있습니다.
가는 길목마다 수려한 쌍곡계곡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쌍곡 제6곡인 용소는
100m의 반석을 타고 거세게 흘러내린 계곡물이 직경 16m나 되는 바위웅덩이에서 휘돌아 장관을 이루며 옛날에는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어느새 걷다보니 능선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전국에서 등산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의 명성과 같이 정상에는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먼저 도착하여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감상중이었습니다.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의 희양산, 구왕봉, 장성봉으로 굽이굽이 이어지는 능선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멋진 경관을 뒤로 하고 천천히 아산하여 쌍곡계곡으로 돌아와 시원한 물 속에 발을 담그었습니다.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과 주위의 풍경속에 있자니 산행할 때 느꼈던 더위는 씻은 듯이 날아갔습니다.
쌍곡폭포는 쌍곡계곡중 제 7곡으로 8m 정도의 반석을 타고 흘러 내린 물이 마치 여인의 치마폭처럼 펼쳐진 약 660㎡의 넓이로 흘러 간담을 서늘케 할 정도의 시원함을 주는 곳입니다.
곳곳의 계곡에는 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피서를 즐기러 온 가족단위의 휴양객들이 많았고,
나무들이 도처에 우거져 시원한 그늘막을 형성해줘서
아이들의 물놀이로도 적합하여 모두 신나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