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신선봉
위치 |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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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산 |
문의 | 043-830-3273 |
신선봉
산불예방기간 통제 (변경가능) :매년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관리(비법정등산로 통제)
신선봉은 월악산국립공원 관할지역이며, 현재 비법정등산로로 지정되어 등산이 불가능하다.
신선봉은 작은 산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등산인들에게 쉽게 여겨지는 것은 산행의 시작이 해발 450m정도에서 시작하여 3-4시간 정도면 마패봉까지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름부터가 특이한 이산은 산세가 아름답고 산행길도 바위봉우리으로 재미있고 특히, 앉아 바라보는 사방의 시계가 어느 한 곳도 스쳐 지나칠 수 없을 만큼 황홀하다. 조령삼관문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잘 가꾸어진 휴양림 숲 속의 통나무집과 편의시설이 누구라도 쉬어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특히 6km정도 가면 수안보 온천이 있어 산행 후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어 더욱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산행의 시작은 조령삼관문으로 오르는 길목의 조령산 자연휴양림 매표소로부터 시작한다 . 국도3호선의 소조령에서 걸어 20분 정도면 매표소에 닿는다. 매표소 바로 맞은편으로 나있는 넓은 계곡길을 들어서면 소나무 냄새가 향긋하고 덩굴나무가 우거진 시원한 길을 40분 정도 오르게 되면 길은 가팔라지면서 너덜길로 접어든다.
너덜길은 직선으로 안부를 향하여 올라가고 20분 정도면 좁고 깊은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안부에서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한여름에도 간장이 서늘할 정도로 시원하다. 정상은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15분 정도면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에 닿게 되는데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히 일품으로 북으로는 월악영봉이 가까이 잡히고 덕주봉, 만수봉, 포암산까지 시야에 꽉 차오고 동으로는 마패봉, 부봉, 남으로는 조령산, 희양산이 굽이 굽이 그림처럼 펼쳐있으며 아마도 이런 그림 때문에 산성이 하늘을 떠나 하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 이해가 된다.
하산은 치마바윗골을 거치면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신선봉 정상에서 마패봉을 향하여 5분 정도 암벽을 스쳐 내려오면 「마패봉 1,3km 60분」이라고 안내석이 서있고, 능선길을 15분 정도만 더 내려오면 마패봉과 치마바위골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하며, 여기서 오른쪽의 남쪽 지능선을 택하여 25분쯤 가면 길은 계곡을 향하고 10분 정도 가면 10여 미터 폭포 위에 선다. 다시 계곡이 마치 V자를 이룬 협곡을 따라 10분 정도 내려오면 북쪽으로 거대한 바위가 치마 끝처럼 들린 채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치마바위다.
치마바위를 지나면 다시 폭포가 나타나는데 이 폭포를 지나 5분이면 휴양림 매표소에 닿는다. 제1코스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긴장감 넘치는 코스는 할미바위가 있는 신선서봉으로 가는 코스다. 소조령에서 길을 내려서면 왼쪽으로 잘 가꾸어진 레포츠 공원이 있고 공원 뒷마을이 안터마을로 , 레포츠공원에서 동북쪽의 산 끝자락을 보면 벌채를 해서 민둥산처럼 보이는 작은 속 봉우리가 눈에 띄게 된다.
마을의 마지막 집을 지나면서 길은 오른쪽 밭둑을 따라서 나있지만 뚜렷하지가 않기 때문에 일단 목표를 민둥산으로 하여 찾아들면 금세 길은 수레길처럼 넓어지고 민둥산을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서면 묘 2기가 나란히 있고, 묘를 지나면 길은 아름드리 소나무 숲으로 변하며 산길로 들어선다.
레포츠 공원을 떠나 20분이면 주능선에 닿고 5분 만 더 가면 반석이 길게 깔린 전망 좋은 곳이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3번 국도가 꾸불꾸불 꿈틀거리며 남서쪽으로 향해 달리고, 바로 아래 이화여대 고사리 수련관이 숲속에 아늑하다.
10분정도 바윗길의 능선을 타면 길은 숲 속으로 빨려들면서 굴참나무가 우거진 길로 안내한다. 햇빛 한 점 없는 참나무 산길을 10분 만 더 오르면 첫 번째 봉우리인 뾰족 봉에 닿는다.
뾰족 봉의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위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시야가 거침이 없다. 길은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허술한 묘 하나가 나타나는데 여기서부터는 병풍바위가 시작된다. 고사리 마을에서 바라보면 열두 폭 고운 병풍을 둘러친 듯한 능선이다.
묘에서 5분 만 더 가면 수백 년이 됨직한 노송이 바위 위에서 뿌리를 내린 채 오랜 세월 모진풍상을 겪어내고 그 아래에서는 할머니 한 분이 돌이 되어 노송을 향해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을 들이고 있다. 고사리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 하며, 지금도 이 할미가 마을의 안녕을 빌고 있다고 믿고 있다.
할미바위에서 5분 만 더 가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고사리마을의 금란서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서 왼쪽 길로 10분 정도 올라가면 작은 봉우리의 방아다리 바위에 닿게 되며, 5분 정도 더 가면 병풍바위가 끝나고 오르막길로 이어져 다시 10분 후면 서봉의 바로 아래 암벽 밑에 닿는다.
세군데 매여 있는 밧줄를 의지해 다시 10분 정도 가면 서봉에 서고 안부로 내려섰다가 15분 정도면 신선봉에 닿는다. 하산은 다시 안부로 되돌아와 너덜지대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여 50분 정도면 휴양림 매표소에 닿는다. 매표소에서 레포츠공원까지는 15분 정도 걸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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