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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농을 꿈꾼다-괴산울엄마농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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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시골학교에 보내고 싶어서 귀촌했다가 농사일이 좋아서 농부가 된 젊은 농업인 부부가 있다. 올해로 귀농 5년차를 맞아 1만 8000㎡(5000여평)의 부지에서 직접 농사지으며 부농의 꿈을 키워나가는 김영훈(42), 박지혜(41‧사진)씨 부부다. 이들 부부는 아들의 시골학교 진학을 위해 부인 박씨가 먼저 남편의 고향인 문광면 송평리 은행정마을로 2016년 무작정 귀촌했다. 남편의 할머니가 쓰시던 빈집을 간단히 수리해 농촌 생활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마을 어르신들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절임배추 작업을 도우며 농사일을 거들었다. 그러다 2017년 직접 농사를 경작 해보고 싶어 밭 2100㎡(700평)을 임대해 처음으로 농사일에 뛰어들었다. 젊은 나이임에도 마을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박 대표에게 마을 어르신들은 농사는 돈도 안 되고 힘만 든다며 만류했다. 하지만 시골생활의 매력에 빠진 박 대표는 각 시기별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동네 주민들의 조언을 구하며 농사의 열정에 빠졌다. 어느 해인가는 가뭄으로 하루 종일 물을 대기위해 뛰어다니기도 하고 수확 시기를 몰라 너무 일찍 수확한 옥수수를 버린일도 부지기수다. 이러한 시행착오 끝에 박 대표는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면 농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고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모든 교육에 참석하면서 농업에 대한 폭 넓은 전문지식을 쌓았다. 2018년부터는 인천에서 사업을 하던 남편을 “농업의 미래는 밝다”고 설득해 부부가 함께 본격적으로 농사에 뛰어들었다. 박 대표는 “2019년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한달에 100만원씩 받게 된 생활안정자금과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임대를 쉽게 할 수 있었던 것이 작은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대학찰옥수수 1800박스를 팔아 3500만원, 절임배추 4000박스를 판매해 1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비닐하우스 5동에서 튤립과 백합을 재배해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연매출 2억 2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들은 젊은 농부답게 인터넷을 활용한 농산물 판매와 홍보에도 관심이 많다. 정보화 농업인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 방법에 대한 교육을 듣고 다른 농업인들과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괴산농부 4명이 모여 유튜브 채널 개설을 위한 스터디를 함께 진행하고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영농생활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박 대표가 운영하는 ‘괴산울엄마’ 채널은 현재 4만8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상품에 대한 문의도 늘고 직접 농장으로 찾아와 농산물을 구매하는 사람도 많이 늘었다. 박 씨는 “제가 농사 짓는게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농사 짓는게 꿈”이라며 “우리 아이들과 함께 농사지을 수 있는 기반을 확실히 닦아 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꽃을 예쁘게 키워 전 세계 곳곳에 수출하는 농장으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괴산으로 귀촌해 1남1녀를 키우며 마을발전과 행사 참여는 물론 부녀회 총무, 생활개선회 회장을 맞고 있는 박 대표의 하루는 오늘도 짧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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