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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민이 직접 전하는 괴산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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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칠순잔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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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민정 |
작성일 | 2017-11-14 |
조회수 | 2285 |
모임에서 아는 분인데요.
오늘 칠순잔치에 초대를 받았어요. 보기엔 60대처럼 보여서 정말 칠순이 맞는지 확인까지 하고서 간 곳인데요. 경로당 앞마당에 천막이 3개 이어져 쳐있고 천안에서 왔다는 사물놀이패가 분위기를 띄웠지요. 아드님이 천안에 살아서 아마 그곳에서 모든 준비를 한 것 같았습니다. 사물놀이패가 한참을 둥당거리다가 그치더니 이어서 난타패가 큰 북을 신나게 두드려대며 사람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합니다. 흥이 많은 사람들은 일어서서 같이 춤을 덩실덩실 추며 추임새를 부추겨서 잔치마당이 떠들석하니 고조되는 중에 주인공 가족들의 케이크 컷팅식이 있었습니다. 아들 둘만 낳아 키우신 주인공 부부 아들내외 두쌍이 나란히 서서 술을 따라 올리는데 우리 주인공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하는 모습 이슬이 맺힌 눈 붉어진 얼굴.... 바라보다가 나도 찔끔 눈물을 훔쳤습니다. 서울로 올라가 없는 살림에 아이들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으면!...... 듣기에는 닭을 식당에 대주는 장사를 하셨다던가? 털털거리는 자동차 운전을 신물나게 해서 시골로 내려온 후에는 운전을 하지 않는다는 소리도 전에 얻어 들었으므로 오늘 칠순잔치를 떡 벌어지게 마련한 두 아들 앞에서 많은 일이 주마등처럼 스쳤으리라. 큰 아드님이 마이크를 잡더니 "여기 축하해주러 오신 여러분, 오래오래 사셔서 우리 아버지 팔순잔치 때 다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팔순잔치는 서울 육삼빌딩에서 모시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큰 박수를 쳐댔지요. "고생 많았지만, 아이들 잘 키우셔서 오늘같은 날이 있네요." 눈에 뭐가 들어갔는지 눈을 자꾸 깜작거리는 어주머니 할머니들이 많았습니다. 주인공 안광섭 님은 큰 아들 작은 아들을 이렇게 사람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재산목록 1호" "재산목록 2호" 엄청 자랑스러워 하면서.........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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